주: 아래는 2024~2025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AI 등장 이후(대략 2023년 전후) 미국·유럽·한국의 “작곡(및 작곡 인접 트랙)” 경쟁률/선발 난이도 변화를 수치와 함께 정리한 개관입니다. 학교·전형·연도별 편차가 크니, 반드시 최신 공지를 다시 확인하세요.
AI의 부상은 전 세계 작곡과 입시 경쟁률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미국은 실용성과 산업 중심 전공에서, 유럽은 전통적 클래식 중심 전공에서, 한국은 전통과 실용이 혼재된 양극화 속에서 각기 다른 경쟁률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2024~2025년 실제 수치 예시를 반영해 지역별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미국: 산업 중심 경쟁률 강화
미국 주요 음악대학 중 최상위 콘서바토리의 선발 강도는 유지되고 있지만 빠른 AI의 도입으로 버클리에서처럼 실용·미디어 음악 분야의 경쟁률은 점차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Berklee College of Music(버클리): 합격률 약 15% 내외(전공별 편차 존재, 2023 기준). 특히 Film Scoring, Songwriting 트랙은 지원 집중 경향.
• The Juilliard School(줄리아드): 전체 음악 전공 평균 합격률 약 7% 이하. 작곡과는 매년 소수 정원(대개 10명 내외)으로 실질 경쟁률이 더 높은 편.
해석: AI 활용 능력과 산업 적응력이 평가·수업 전반에서 중시되며, 전통 클래식 중심 트랙은 여전한 경쟁강도를 보이는 반면 영화·게임·미디어 음악 등 실용 분야는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입니다.
유럽: 전통적 기준 유지와 안정적 경쟁률
유럽은 클래식 전통을 유지하며 보수적인 입시 기준을 지속합니다. 그럼에도 현대/전자음악 일부에서 AI 결합 창작이 점차 확산 중입니다.
• 독일 국립 음대(HfM 계열) 작곡: 평균 경쟁률 약 8:1 ~ 12:1(학교별 차이). 전통 화성·대위·오케스트레이션 비중 큼.
• 파리 국립고등음악원(CNSMDP) 작곡: 경쟁률 약 10:1 내외. 예술적 개성과 이론적 완성도 중시.
해석: 전통 클래식 중심 학과는 과거와 유사한 높은 문턱을 유지하나, 전자/현대음악 트랙은 AI 친화적 과제가 추가되며 지원자층이 넓어져 경쟁이 소폭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 실용성과 전통의 양극화
한국은 전통 클래식 작곡과와 K-POP/콘텐츠 산업 수요의 영향을 받은 실용 작곡 트랙 간 경쟁률 양극화가 두드러집니다.
• 서울대 작곡과(2024학년도): 경쟁률 약 6.7:1(정원 약 9명, 60명+ 지원 사례).
• 한국예술종합학교(K-ARTS) 작곡: 약 7~8:1 수준(전형·트랙별 차이).
• 주요 실용음악대(작곡/프로듀싱): 약 20:1 ~ 100:1 수준까지 상승 사례(학교·전형별 편차 큼).
해석: 입시에서는 여전히 작품 제출·실기 비중이 크지만, 디지털 제작·AI 툴 경험이 완성도와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며 지망생의 진로 세분화에 따라 경쟁 지형 차가 극대화되었습니다.
미국은 실용·산업 음악 중심으로 AI 활용 역량까지 요구돼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은 전통 클래식 작곡 교육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전자음악 분야에서 AI를 접목한 과제가 늘고 있어, 일부 트랙에서 점진적 경쟁률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통 작곡과는 안정적인 반면, 실용 작곡·프로듀싱 트랙은 20~100:1까지 치솟으며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AI가 단순히 경쟁률을 낮추는 요인이 아니라, 전공과 분야에 따라 재편을 촉발하는 요인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지원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경쟁률 수치가 아니라 자신이 지향하는 음악적 진로와 분야를 명확히 설정하는 일입니다. 클래식 작곡을 준비한다면 여전히 화성학·대위법·오케스트레이션 같은 기본기와 작품성이 핵심이고, 실용·산업 음악을 목표로 한다면 AI 툴과 디지털 창작 능력이 필수 경쟁력이 됩니다. 실제로 최근 일부 대학 입시에서는 전통적 악보 작품과 더불어 AI 협업 결과물, 미디어 융합 프로젝트 등이 포트폴리오 평가에 포함되며, 전통과 혁신을 모두 준비한 학생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AI는 작곡과의 쇠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통 교육과 디지털 창작을 함께 요구하면서 학과의 정체성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학생에게는 새로운 진로와 가능성을, 대학에는 커리큘럼 혁신의 동기를, 산업에는 창의적 인재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작곡과는 앞으로도 여전히 의미 있는 전공일 뿐만 아니라, AI 시대에 맞게 진화하며 세계 음악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입니다.